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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생활

커피 생두 볶기

by 망고Run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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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이 사악하다. 스벅커피가 5천원
이젠 동네 카페도 5천원이상이 수두룩하다.
왜케 비싼거야. 나가서 못먹겠어. 카페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카페에서 지출하는 돈이 엄청나다.
결심했다. 카페 출입을 자제하기로 한다. 단 커피를 사서 집에서 내려먹는다.


우리 아파트에 주민을 위한 카페공간이 있다. 집에서 내려서 그곳으로 간다.
나름 잘해 놔서 좋다.
근데 원두를 사면 기간이 좀 지나면 서서히 원두맛이 안좋아진다.


그래서 또다른 결심, 생두를 사다가 먹을만큼만 그때그때 볶아 먹기로 한다.
그래서 대구에서 유명한 커피집인 커피명가에서 인터넷으로 생두를 주문했다.
그리고 볶는다. 찾아보면 생두볶는 기술이 많다.


복잡하고 머리아프다. 결국은 도구도 필요하고 노력도 필요하다
난 좋은 커피맛을 저렴한 가격에 즐기고 싶은데 골치아프면 싫다.
다시 카페로 가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것저것 복잡한게 싫어서 그냥 맛 볶았다.
도구는 냄비(후라이펜은 별로다 해보니까 그렇다.)와 나무 주걱.
먹을만큼의 생두를 냄비에 넣고 중불로 볶는다. 나무주걱으로 계속 천천히 저어주면서.
대략 5분정도 지나면 생두가 원두처럼 까매진다.
남들이 말하길, 덜 볶으면 산미가 나고 많이 볶으면 단맛 또는 깊은 맛이난다고 하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덜 볶으면 산미가 나긴하더라.
난 산미를 좋아하지 않아서
다음부터는 까맣게 볶았다. 산미는 거의 사라졌다. 깊은 맛이 난다.
생두를 볶아 먹으면 커피내릴 때 거품이 예쁘게 보글보글거린다.
신선한 커피에서만 볼 수 있는 거품들. 멋지다.
꼭 생두사다가 마셔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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