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직접 경험기 소개,잦은 기침 원인은 무엇, 에피소드 포함
코로나가 한창일 때 저는 잦은 기침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었습니다.
코로나19인 상황에서 기침을 하니 코로나 의심을 받을까 남의 눈치가 엄청 보였었죠.
일부러 기침을 참아도 보았지만 그게 안되었습니다.
참은만큼 기침이 더 세게 푹 튀어나와서요.
병원을 갔는데 코로나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더 걱정이 되었죠. 이유없는 기침.
내과, 이비인후과 가도 차도가 없었어요.
병원을 4군데 간거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에피소드도 하나 있는데
A병원에 갔어요. 제법 큰 병원입니다.
접수하고 의사를 봤죠.
의사가 좀 지쳐있었습니다.
지쳤다보다는 의욕이 없어 보이는 의사였어요.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모니터만 보더군요.
청진기도 안대구요.
어디가 아프네요.
그래서 증상얘기했죠.
그러더니 자판을 막 두드리더니 마지막 한마디를 듣고 전 나왔습니다.
의사왈 : 이 약 먹으면 어지간하면 나을겁니다.
엥? 뭐지?
그리고 약국 갔죠.
약을 받고 알았습니다. 의사가 왜 그런말을 했는지.
약이 한 움큼입니다.
세상의 모든 약을 다 때려넣은거 같았어요.
의사는 이 많은 약들 중에 하나는 걸리겠지? 했던거 같습니다.
어찌됐건 결국 안 나았습니다. 기침은 계속되었죠.
또다른 병원으로 갔죠.
그 병원 의사는 이전 의사와 달랐습니다.
세심했죠. 절 보더니 역류성 식도염때문에 기침하는거랍니다.
세상에 앞전 병원들과는 전혀 다른 진단.
역류성식도염때문에 잦은 기침이 나올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목구멍을 자꾸 자극해서 그런거랍니다.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먹었습니다. 한번 먹었는데 기침이 안 났습니다. 결국 다 나았습니다. 와우.
역류성식도염이 왜 생겼을까요?
저의 원인은 커피를 너무 마신 탓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로 5잔 정도 마셨습니다. 거의 매일이요. 더 마신날도 있을 겁니다.